검찰, 박영준 前차관 5월2일 소환

입력 2012-04-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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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소환한다고 밝혔다.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인허가 과정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된 박 전 차관을 오는 5월2일 오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박 전 차관은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거액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주변의 수상한 흐름을 확인함에 따라 건네진 돈의 대가성 여부와 액수, 사용처, 전달 경위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브로커 이동율(61ㆍ구속)씨를 통해 박 전 차관 측에 넘어갔다는 의혹을 받는 10억원의 행방과 이정배(55) 파이시티 전 대표가 박 전 차관에게 2005년 초부터 1년 반 동안 3~4차례에 걸쳐 전달했다고 언론에 밝힌 현금 1억원에 대해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 25일 검찰은 박 전 차관의 서울 용산 자택과 대구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해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또 박 전 차관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제이엔테크 이동조(59) 회장의 경북 포항 자택과 사무실 등 4곳도 지난 28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파이시티와 박 전 차관의 금융계좌 추적 과정에서 이 회장과의 미심쩍은 자금 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과 배경과 관련해 검찰은 "돈 흐름에서 일부 중요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자금 거래가 파이시티 이 전 대표가 브로커 이씨에게 계좌를 통해 건넸다는 21억5000만원과는 별개의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이 회장은 포항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을 맡았던 2000년부터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남 지구당 중앙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이 때부터 박 전 차관과 인연을 맺고 후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달에 출국해 해외 체류중이다.

검찰은 이 회장 자택 등에서 압수한 물품을 분석중이며 필요하면 이 회장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2007년에 박 전 차관에게서 파이시티 인허가 관련 청탁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철원(47)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게도 소환을 통보하고 강 전 실장이 귀국하는대로 바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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