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바닥쳤나’…실질GDP 4분기만에 반등(종합)

입력 2012-04-26 10:13 수정 2012-04-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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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4분기 만에 전기 대비 높아졌다. 민간소비와 수출도 전기 대비 성장으로 돌아서며 경제 지표들이 개선됐다. 경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 국면에 들어설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26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GDP)이 전기 대비 0.9%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1.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부문별로는 정부소비, 민간소비, 설비투자, 수출·수입 모두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1분기 정부소비는 전기 대비 3.1% 성장하며 전기 성장률인 -0.4%를 크게 웃돌았다. 정부가 예산을 조기 집행한 영향이다. 한은은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을 민간부문이 흡수했다고 판단했다. 민간소비는 컴퓨터 등 내구재와 의약품 등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1.0% 성장했다. 설비투자는 10.8% 성장했고 수출과 수입은 각각 3.4%, 4.5% 증가했다. 건설투자와 재고증감은 -0.7%를 기록했다.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정부가 예산을 조기 집행하며 성장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민간소비 성장 1.0%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민간이 흡수한 양호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0.8% 증가한 재고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은 쌓였던 재고가 해소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지난해 4분기 -0.3% 성장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제조업은 자동차, 석유화학제품이 늘어나면서 2.2% 성장했다. 건설업은 주거용건물과 토목건설이 줄어 전기 대비 1.0% 감소해 두 분기 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보건사회복지업 등이 증가하면서 0.9% 성장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의 성장률은 전기 대비 하락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전기 대비 0.2%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0.1%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높은 물가 상승률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교역조건 악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국장은 “경기가 저점을 지났는 지는 한 분기만 보고 판단하긴 힘들지만 경제심리가 크게 위축된 지난해 4분기 이전 수준의 성장경로를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8%를 기록했다. 3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와 관련 김 국장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낮은 것은 1년 간의 경제성장 추이가 들어가 있어 지난해 4분기의 저성장이 포함됐기 때문이다”며 “실제 성적표는 올 1분기가 지난해 4분기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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