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는 충남 연기군(세종시)과 보금자리주택이 대거 건립되는 경기 하남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3월 전국지가를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0.12% 상승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 이후 17개월째 상한 것이다. 다만 지난 현재 지가는 금융위기 발생전 고점 지난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0.76%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0.10%, 인천 0.13%, 경기 0.12%이며, 지방은 0.09~0.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구별로는 충청남도 연기군(0.49%), 경기도 하남시(0.36%), 전라남도 여수시(0.33%), 전라북도 완주군(0.29%) 등의 순으로 지가상승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은 주거지역(0.12%), 상업지역(0.10%), 비도시지역은 계획관리지역(0.16%) 등 전체적으로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증가 수준이다.
이용상황별로는 답(0.17%), 전(0.16%), 공장용지(0.13%), 주거용·상업용 대(0.11%), 임야(0.10%) 등 전체 이용상황에서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토지거래량은 총 18만6754필지, 1억8921만1000㎡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 18.2%, 면적 12.3% 감소했다. 최근 3년간 동월 평균거래량(20만5000필지)보다 8.8% 감소한 수치다.
순수토지거래량은 총 8만5,597필지, 1억7835만3000㎡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거래량 중 필지수 기준 45.8%, 면적 기준 94.3% 차지하는 것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필지수 7.4% 감소, 면적 12.8% 감소한 것이다. 최근 3년간 동월 평균거래량(8만9000필지)보다 4.0% 감소한 수치다.
지난 1월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51개 지역의 지가변동률은 전월대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토지거래량은 전월대비 27.4% 상승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17.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