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신반포2차 재건축 '도자기' 외관 적용

▲신반포2차 재건축 투시도.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신반포2차 재건축을 통해 도자기 질감의 외관을 선보인다. 고급 아파트의 상징이었던 '커튼월룩'과 차별화해 하이엔드 아파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 재건축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 설계사 2포잠박(2PORTZAMPARC)과 협업으로 진행한다. 국내 정비사업에서 프리츠커상 수상 설계사와 협력하는 것은 처음이다.

2포잠박은 전 세계적으로 강변에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반포2차의 한강 변 입지와 자연경관을 극대화한 독창적인 설계를 제안했다.

특히 기존 고급 아파트에서 흔히 사용된 커튼월룩 대신 이태리산 최고급 세라믹 패널을 적용해 한강 변에서도 독보적인 외관을 제시했다.

세라믹 패널은 도자기 같은 질감으로 외관이 아름답고 내구성이 뛰어나 기온 차가 심한 국내 환경에도 적합한 특징이 있다. 그동안 가격이 높아 널리 적용되지 못했지만 신반포2차 재건축에서는 채택한 것이다.

신반포2차에 적용된 세라믹 패널은 변색이나 벗겨짐 없이 오랜 기간 유지된다. 관리가 쉬워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기존의 유리나 페인트 마감과 다른 지속성을 제공한다. 또 커튼월룩과 달리 빛의 반사나 변형을 일으키지 않아 일관된 고급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 재건축에 상징주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파사드 패턴도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