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SNS서 ‘뿌리 알리기’ 눈길

입력 2012-04-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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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史 알리기 미흡했던 車업계 내 신선한 시도…추억 속 명차 원색 사진 관람도 가능

기아자동차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한 뿌리 알리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아차는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kia.co.kr)를 통해 기아차의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기아역사관’을 최근 개설했다.

기아역사관은 페이스북의 기능 중 하나인 타임라인을 활용해 기아차의 창업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했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은 시간대별로 페이지의 역사가 기록해, 자연적으로 회사 연혁을 형성하는 기능이다.

코카콜라 등 몇몇 글로벌 기업은 이미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활용해 자사의 역사를 알리고 있으며, 국산 자동차업체 중 타임라인을 통해 회사의 연혁을 알리는 것은 기아차가 최초 사례다.

지난 6일 문을 연 기아역사관의 첫 사진은 1944년 12월 설립된 기아차 전신 ‘경성정공’의 영등포공장 사진이다. 이후 기아산업으로의 사명 변경, 소하리공장 건설, 2000㏄ 가솔린 엔진 첫 생산, 첫 해외 수출 등 기아차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이 시간대별로 나열됐다.

지금은 시중에서 볼 수 없는 브리샤, 베스타, 콩코드, 구형 프라이드, 세피아 등 사라진 옛 차의 사진도 흑백이 아닌 원색으로 만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기아역사관은 시간대가 2000년대로 들어선 뒤부터 기아차의 마케팅 역사를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 그간 기아차가 진행한 각종 이벤트와 제품 출시 사례 등도 볼 수 있다.

기아역사관은 기아차 내 CRM(고객관리관계)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다. 기아차가 갖고 있는 과거 자료를 CRM센터에 보내, CRM센터에서 페이스북에 이 자료를 올리는 식으로 역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간 국산 자동차업계 5사는 회사의 역사 관리에 미흡한 모습을 보여왔다. BMW, 아우디, GM 등 해외 유명 브랜드가 자사의 본사 인근에 박물관을 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자동차 회사 자체 박물관이 아직 없다.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 역시 현대그룹 등 범현대가(家) 기업과의 역사 중첩 문제 탓에 별도 사사(社史) 편찬을 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가 시도한 SNS 역사관 운영은 자동차업계는 물론 제조업계의 신선한 시도라는 평을 듣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기아차의 역사를 SNS를 통해 널리 알려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지키는 브랜드임을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 역사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국내는 물론 해외로 열린 소통 채널인 만큼, 페이스북 기아역사관 코너의 역할을 더 강화해 기아차의 역사와 전통을 국내외로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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