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봄날은 갔다?

입력 2012-04-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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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개월래 최저치로 추락…이통사, 보조금 지원 축소·실적 부진 전망

애플의 대박행진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나스닥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16일(현지시간) 4.2% 급락해 지난해 10월19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의 주가는 5일 연속 하락해 1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뉴아이패드 판매 호조 등으로 애플 주가는 올 들어 40% 이상 급등했으나 최근 주가 상승세가 너무 과도했다는 인식이 커진데다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턴어그리앤리치의 셔 우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수개월 동안 크게 오른 후에 잠시 주춤하면 투자자들은 바로 매도에 들어간다”라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업체들이 보조금 지원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도 이날 애플 주가 급락을 이끌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공급하는 버라이즌와이어리스는 지난주 새 휴대폰으로 기기 변경하는 고객들에게 30달러의 추가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BTIG의 월터 피에킥 애널리스트는 “버라이즌의 조치는 마진을 줄이면서까지 아이폰 판매에 열을 올리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조만간 이통사들이 단말기 보조금 지원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분기 애플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웨지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뉴아이패드의 수요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태블릿PC 부문 판매가 전문가 예상을 밑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애플이 기술주 중에 최고인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을 때 주가가 급락하는 것은 일반적이며 다음 주 애플의 실적 발표에서 이 같은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은행 파이퍼제프리의 진 문스터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맥컴퓨터의 매출이 지난 분기에 전년보다 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오는 24일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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