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 옴므 플러스)
'미스터K'는 지난달 13일 태국 방콕에서 크랭크인해 총 10회차를 찍으며 순항하는듯 했으나 8일부터 돌연 촬영이 중단됐다.
10회차까지 이 감독이 찍은 촬영본과 시나리오와의 차이로 제작사 및 배급사가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제작사 JK필름과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할리우드 첩보 액션 '본' 시리즈나 '007' 시리즈를 원했지만 이 감독이 전작인 '형사 듀얼리스트'(2005)나 'M'(2007)을 연상시킬 정도로 비주얼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상당한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지방 촬영을 중단시키고 협의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부당한 간섭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미스터 K'는 신분을 감춘 채 결혼생활을 해온 국정원 요원 '철수'(설경구)와 승무원 아내 '영희'(문소리)가 국제 테러리스트 '라이언'(다니엘 헤니)의 음모를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