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사장 소음 24시간 감시한다

입력 2012-04-13 07: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가 연간 2만 건이 넘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는 대형 공사장 등의 소음을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과학적인 소음관리에 나선다.

서울시는 인력에 의존했던 기존 소음관리를 과학적·체계적인 관리로 전환하는 ‘소음관리 3대 대책’을 추진해 대형 공사장과 가내 공장 등 사업장의 소음을 집중 관리해 나가겠다고 13일 밝혔다.

그 동안은 소음과 관련한 민원이 발생하면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서 소음을 측정하고 법적기준을 넘을 경우(공사장의 경우 주간 65데시벨 이하, 야간 50데시벨 이하) 개선명령이나 과태료를 부과했지만, 공사장이나 사업장 관계자들이 그때만 일시적으로 소음을 줄이는 등 눈가림식 대응을 해 단속이 쉽지 않았다.

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소음저감 대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약 7%의 민원이 감소(2010년 2만3396건→2011년 2만1745건)했지만 여전히 민원이 2만 건이 넘고 있다.

먼저, 시는 올 상반기 중 전국 최초로 ‘이동 소음 측정차량’을 4대 도입해 소음 현장에 투입한다.

이동 소음 측정차량은 소음현장에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고, 단속 공무원이 현장에 없어도 소음민원 유발지역에 장시간 대기하면서 소음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사장의 눈가림식 꼼수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소음민원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대형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중 ‘24시간 소음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장기간에 걸쳐 실시간 소음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공사장에 직접 시스템을 설치 하고측정한 소음은 온라인으로 서울시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실시간전송해 소음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시는 자치구와 연계해 대형 공사장 7~8곳에 각 3~4개씩 총 25대의 시스템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방음벽을 설치하고 있는 연면적 1000㎡이상 공사장에 이중 방음벽으로 강화해 설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방음벽 재질 또한 흡음 효과가 우수한 알루미늄이나 폴리프로필렌으로 사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사전 신고 제외 대상인 연면적 1000㎡이하 소형 공사장도 피복성형 강판 재질로 방음벽을 설치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음은 시민 생활 한 가운데 존재하는 불편인 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큰 공사장과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올해에는 전년 대비 10%(약 2000건) 이상 민원을 감소시킨다는 게 시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정의구현 외치더니 밥줄 '뚝'"…쯔양 사건, 사이버 레커에 경종 울렸다 [이슈크래커]
  • '트로트 4대 천왕' 가수 현철 별세…향년 82세
  • “한국에 갈거야, 라인 추가해 줘” 문자 받으셨나요? [해시태그]
  • 올해도 불붙은 ‘BMW vs 벤츠’ 경쟁…수입차 1위는 누구 [모빌리티]
  • '운빨존많겜', 무분별한 방치형 게임 사이 등장한 오아시스 [mG픽]
  • 비트코인, 6만4000달러 돌파…'트럼프 트레이드' 통했다 [Bit코인]
  • 변우석, 오늘(16일) 귀국…'과잉 경호' 논란 후 현장 모습은?
  • 문교원 씨의 동점 스리런…'최강야구' 단언컨데 시즌 최고의 경기 시작
  • 오늘의 상승종목

  • 07.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300,000
    • +2.06%
    • 이더리움
    • 4,842,000
    • +2.37%
    • 비트코인 캐시
    • 543,500
    • +0.46%
    • 리플
    • 813
    • +10.46%
    • 솔라나
    • 223,300
    • +3.76%
    • 에이다
    • 620
    • +1.47%
    • 이오스
    • 837
    • +3.33%
    • 트론
    • 188
    • -2.59%
    • 스텔라루멘
    • 151
    • +4.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1.3%
    • 체인링크
    • 20,170
    • +3.38%
    • 샌드박스
    • 471
    • +3.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