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ML 데뷔전서 호된 신고식…시애틀전 5.2이닝 5실점 '첫 승'

입력 2012-04-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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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홈페이지 캡처
다르빗슈 유(26.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5.2이닝 5실점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다르빗슈는 10일(한국시간) 아메리케스트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8피안타 4볼넷 5실점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최고구속 96마일(약 155km)을 기록했지만 제구력에 난조를 보였다.

1회 첫 타자 피긴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다르빗슈는 두번째 타자인 애클리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치로와 스모크, 카일 시거에 3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이후 또다시 볼넷2개와 안타를 맞으며 연달아 2실점, 0-4로 뒤진 채 1회초를 마쳤다.

2회초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다르빗슈는 2회 1사 후에도 이치로에게 2루타를 맞은 후 또다시 시거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이어 다르빗슈는 3회 실점 위기를 넘긴 후 4,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6회 2사후 이치로 타석에서 강판 당한 다르빗슈는 이날 5실점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이 폭발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1억 달러의 사나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운 승리였다.

이날 텍사스는 시애틀에 11-5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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