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휴전 앞두고 공세 강화

입력 2012-04-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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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이 휴전을 몇 시간 앞두고 9일(현지시간) 반군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공격 지역이 터키와 레바논 국경 지대로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 평화안 발효일로 제시했고 시리아는 이를 받아들였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날 시리아 정부군이 모스크사원에서 민간인들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워싱턴대학의 데이비드 쉥커 아랍정치부 교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다”면서 “더 나쁜 일이 발생할 것이고 충돌이 이어지면서 반군도 급진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반군단체 관계자들은 9일까지 이틀 동안 정부군의 무차별적 포격으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에서만 모두 15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반체제인사로 구성된 시리아지역조정위원회(LCC)도 이날 하루 16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정부군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정부에 항거해온 자유 시리아군(FSA) 소속 반군이 장악한 이들리브주 주도인 알-루지 남서쪽 마을 등의 확보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포격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관계자는 “알 바시리야 마을에서는 18∼26세 마을 청년 35명이 학교에서 생포되고 나서 머리와 가슴에 총을 맞고 학살됐다”고 주장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정부군의 이런 만행에 대해 일 년 이상 끌어온 시리아 내전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정통 외교의 한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시리아군이 터키 난민촌을 공격하고 레바논 접경지대에서 레바논 TV카메라 기자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것 등에 대해 규탄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

유엔 대변인은 “반총장이 시리아 정부에 즉각적으로 민간인들을 상대로 한 군사행동을 중지하고 유엔의 평화안을 전적으로 수행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유엔은 시리아 정부군의 무력 진압으로 지난 13개월간 9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는 반란군이 3000명의 군인들을 사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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