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판세분석] ⑧호남, 27년 만에 지역장벽 깨지나

입력 2012-04-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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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무소속 강세… 새누리 최대 2석 노려볼 만

4·11 총선에서 지역장벽이 깨지는 대이변이 발생할지 전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전통 지지기반인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지역 일부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크게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이곳에서 지방의원부터 자치단체장,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간다. 무소속 후보들도 곳곳에서 선두다툼을 벌이며 민주당을 위협 중이다.

호남은 광주 8석, 전남 11석, 전북 11석 등 총 30개 지역구로 이뤄져있다. 민주당은 3일 현재 자체 판세분석 결과 광주 4석, 전남 9석, 전북 9석 등 최소 22석 이상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목표는 25석이다.

먼저 광주 최대 주목지역은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최측근인 이정현 후보가 출마한 서을이다. 전남일보가 지난 1~2일 한백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41.1%의 지지율로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오병윤(35.1%) 후보를 6%포인트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0%포인트)

만일 이 후보가 당선된다면 지난 1985년 중선거구에서 고귀남·이영일 등 2명의 민정당 의원이 당선된 이후 27년 만에 새누리당의 깃발을 꽂는 것이다.

반대로 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통합진보당이 호남에 첫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성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누가 승리 하더라도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태다.

서갑에서는 무소속 조영택 후보가 민주당 박혜자 후보를 상대로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조 후보는 25.3%의 지지율로 20.8%를 얻은 박 후보와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투신자살’ 사건이 터지면서 민주당이 무공천 지역으로 정한 동구에선 무소속 양형일, 박주선 후보가 자웅을 겨루고 있다.

다만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합지역 부동층 상당수가 민주당 지지층인 만큼 결국에는 우리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에선 2곳이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순천·곡성에선 민주당 노관규 후보와 통합진보당 김선동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고, 전·현직 의원 간 리턴매치가 펼쳐지고 있는 나주·화순에서는 민주당 배기운 후보와 무소속 최인기 후보 간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이 한창이다.

전북 판세는 민주당 우세 지역이 9곳, 경합 1곳, 열세 1곳이다. 경합지역은 현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나선 전주 완산을이다. 민주당 이상직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광철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표가 분산돼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열세 지역으로 꼽은 정읍에서는 지난 18대 총선에서도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성엽 후보가 민주당 장기철 후보를 다소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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