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톱 10도 대기업이 점령?

입력 2012-04-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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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10개 종목가운데 5곳 대기업 계열사

코스닥시장을 대기업들이 장악해가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11조6000억원 가운데 약 8%인 15조3370억원 규모의 시총 상위 10위 기업 중 5곳이 대기업 계열사이다.

대기업 중심의 증시 양극화와 최근 코스닥시장의 침체가 겹치면서 기존 시가총액 상위권에 있던 기업들이 뒷걸음쳤기 때문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이 대기업 계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시가총액 2위까지 올라온 CJ오쇼핑과 시가총액 7위인 CJE&M은 CJ그룹의 방송 및 홈쇼핑 계열사다. 시총 8위인 SK브로드밴드 역시 SK그룹의 유선통신 계열사다.

6위인 포스코ICT는 포스코ICT는 포스코의 전산시스템 구축 및 관리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오다가 지난해 1월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콘을 합병해 사업기반을 확대했다.

시총 10위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1990년대 말 삼성항공(현 삼성테크윈)에서 자동화사업부를 분리해 만든 기업이다. 에스에파에이의 2대주주는 삼성전자다.

10위권 밖에서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켐텍을 제외한 씨젠, 메가스터디, 골프존, 젬백스, 태웅, 덕산하이메탈, 테크노세미켐 등 전통적으로 벤처기업에서 사업 규모를 키워 성장한 기업들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벤처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역동적인 곳”이라며 “하지만 대기업들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코스닥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기업들의 코스닥시장 점령은 대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을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에이테크솔루션, 에이스디지텍 등의 코스닥 상장사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동부그룹은 코스닥 상장사들과의 M&A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역시 지분인수 등을 통해 중소기업을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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