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판세분석] ⑥ 부·울·경, 새누리 아성 언제까지?

입력 2012-04-02 14:10 수정 2012-04-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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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41곳 중 야권 승리지역 5~6곳 전망

과거와 달리 4·11 총선에선 PK(부산·울산·경남)가 수도권 이상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야권에서 거물급 인사가 대거 투입됐기 때문이다.

지난 18대 총선 결과 새누리당은 부산 18석, 울산 6석, 경남 17석 등 PK지역 총 41개 선거구에서 무려 37석이나 얻은 반면 야권은 단 4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처럼 새누리당은 1992년 이후 이곳을 텃밭으로 자부하며 군림해왔다. 그러나 야권이 유력 대선주자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을 전면에 내세우며 ‘낙동강 벨트’를 함락시키겠다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PK 중에서도 최대 승부처는 부산이 꼽힌다. 민주당 한명숙 상임선대위원장과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선대위원장은 최근 부산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사활을 걸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네 차례나 부산행을 감행하고 사상구에서 문 고문에 맞선 자당 손수조 후보를 적극 지원한 것도 이런 야권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향후 12월 대선에서 경쟁자가 될수도 있는 문 고문을 사전에 눌러놓겠다는 의미도 있다.

현재 야권은 PK에서 10석 이상을 얻는 게 목표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 봤을 때 야권이 확실한 우세를 점하고 있는 지역은 문 고문이 출마한 부산 사상과 민주당 현역 의원인 조경태 후보가 나선 사하을 등 두 곳에 불과하다. 여기에 민주당 최고위원인 문성근 후보가 출마한 부산 북·강서을과 울산 북구(통합진보), 경남 창원 의창(통합진보), 경남 거제(진보신당) 등 경합 지역까지 더해도 최대 6석 이상을 바라보기는 힘들어 보인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그러나 “일부 열세 지역과 경합 지역에서 야권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최소 8석 이상은 노려볼만 하다”고 자평했다.

새누리당 측도 “8곳 정도는 불안한 상황”이라며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분석도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앙에서의 이슈가 지역정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다 돌풍을 일으킬 만한 요소가 없다는 게 이유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야권은 PK를 통틀어 적게는 4석에서 많아야 5석 정도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며 “최소한 이런 판세를 엎기 위해선 굉장한 바람이 불어야 하는데 현재로선 그런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이철순 부산대 교수도 “18대 총선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부산저축은행 사태도 많이 희석됐고, 민간인 사찰 부분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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