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 면제점 수수료 14~63%로 백화점보다 높아”

입력 2012-04-01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정위, 면세점 판매수수료 실태조사결과 발표

면세점 상위 2사인 롯데·신라 면세점의 수수료가 14~63%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면세점은 국내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를 3~1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호텔롯데·호텔신라·동화면세점·SK네트웍스의 4개 시내면세점을 대상으로 면세점 판매수수료 실태를 조사해 이같이 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롯데·신라 면세점의 지난해 수수료는 계약서 기준으로 대부분 14~63% 수준이었다. 여기에는 15% 정도의 알선수수료가 포함됐다.

공정위는 “면세점이 알선의 대가로 여행사, 가이드 등에게 지급하는 알선수수료를 제외하더라도 일반 백화점의 평균수수료 32%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최고 판매수수료 품목은 김치·김으로 66%였으며 최저는 수입브랜드 핸드백으로 14%였다.

또 면세점에서 국내·외 브랜드 간 판매비중은 해외브랜드의 매출액이 81.2%를 차지하고, 국내브랜드의 매출액은 18.8% 수준이었다.

수수료가 55% 이상인 업체의 매출비중은 전체적으로 12.1%였으며, 이를 국내·외 브랜드로 구분하면 해외브랜드가 8.5%였고, 국내브랜드는 27.8%로 조사됐다.

국내·외 브랜드의 매장면적은 해외브랜드의 매장면적이 88%를 차지하고, 국내브랜드의 매장면적은 12%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롯데·신라 2개 면세점은 다음달부터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를 3~11%포인트 인하하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인하대상은 2개 면세점과 현재 거래중인 국내 중소납품업체 중 63% 정도인 81개사이다.

공정위는 이번 3~11%포인트 인하는 알선수수료(15% 수준)를 제외할 때 인하대상 업체 기준 평균수수료가 롯데면세점의 경우 당초 40.7%에서 35.1%, 신라면세점은 34.2%에서 28.6% 수준으로 인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작년 백화점·대형마트·TV홈쇼핑에 이어 올해 면세점 판매수수료도 인하하면서 대형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 실질적인 동반성장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정위는 또 “인하방안 대로 인하되는지 여부에 대한 이행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기 위해 올 하반기 중 1차 점검을 실시하고, 매년 주기적으로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면세점시장의 전체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5억2000억달러 규모로 이중 상위 2사인 롯데·신라의 시장점유율이 85.2%를 차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833,000
    • +2.52%
    • 이더리움
    • 4,355,000
    • +2.45%
    • 비트코인 캐시
    • 484,900
    • +4.5%
    • 리플
    • 637
    • +5.29%
    • 솔라나
    • 203,000
    • +6.28%
    • 에이다
    • 525
    • +5.21%
    • 이오스
    • 736
    • +7.6%
    • 트론
    • 185
    • +2.78%
    • 스텔라루멘
    • 128
    • +4.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050
    • +5.47%
    • 체인링크
    • 18,700
    • +6.61%
    • 샌드박스
    • 431
    • +7.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