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판세분석] ⑤인천, ‘모’ 아니면 ‘도’ 재현될까

입력 2012-03-30 11:09 수정 2012-03-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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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 쏠림현상 가장 심해… 분위기 따라 몰표 가능성

4·11 총선지역 중 인천 만큼 화끈한 곳도 드물다. 12개 지역구를 가진 인천은 최근 몇 차례 선거에서 ‘모’ 아니면 ‘도’ 식으로 특정 정당으로 표를 몰아줬다. 노무현 정부 때 치러진 지난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3석을, 열린우리당은 9석을 차지했으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직후 18대 총선에선 반대로 새누리당이 9석, 민주당이 2석을 가져갔다. 당초 이번 선거도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민주통합당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과정에서 여론조작 의혹 등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져 나오면서 야당 대세론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현재로선 특정 정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여야가 자체 분석한 판세도 팽팽했다. 새누리당은 우세 6곳, 경합 2곳, 열세 4곳을 점쳤고, 민주당은 우세 5곳, 경합 2곳, 열세 5곳으로 분류했다.

새누리당은 중동·옹진, 남갑, 남을, 연수, 서·강화갑, 서·강화을에서, 민주당은 부평갑, 부평을, 계양갑, 계양을, 서·강화갑에서 우세를 점쳤다.

새누리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3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실언 같은 실수만 나오지 않으면 과반(6석) 이상 확보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래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민주당 측은 “정권심판론 정서가 다소 사그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민심 자체가 이미 현 정부와 거리를 두고 있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 최대 관심 지역으로는 새누리당 윤태진, 민주당 박남춘, 무소속 이윤성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남동갑이 꼽힌다. 경기일보·인천일보·OBS가 공동으로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 20.8%, 박 후보 20.5%, 이 후보 19.0%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이곳은 원래 새누리당 강세 지역임에도 4선 중진에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이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표가 갈려 이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홍일표 후보와 통합진보당 김성진 후보가 대결을 벌이는 남갑도 인천에서의 통합진보당 첫 국회 진출 여부가 관심을 끈다. 다만 경인일보·케이엠조사연구소의 23~24일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는 43.0%의 지지로 35.2%를 얻은 김 후보를 7.8%포인트 차로 앞섰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이와 함께 차기 국회의장으로 거론되며 5선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의 지역구인 연수와 차기 인천시장을 노리는 윤상현 후보가 출마한 남을의 결과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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