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당 대표가 직접 돈봉투 돌리겠느냐”(종합)

입력 2012-03-27 14:17 수정 2012-03-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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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7일 지난해 10월 민주당 대표 시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역위원장들에게 돈 봉투를 나눠줬다는 제보가 선관위에 접수됐다는 보도에 대해 “아침 신문을 보고 허허 웃었다. 내가 도를 닦아야 겠구나 했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손 고문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총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떻게 우리 정치가 이렇게 음해와 모함에 놀아나고 거기에 언론이 놀아나느냐”면서 “이제 좀 정치가 상식을 되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고문은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생각을 해봐라. 당 대표가 여러 지역위원장이 있는 곳에서 돈 봉투를 나눠준다니 (말이 되나) 그걸 보도하는 언론은 뭐냐”고 따졌다. 그는 “그렇게 언론의 일용할 양식거리가 없느냐”면서 “그 자리에서 활동비를 내려보냈다고 해도 당 대표가 봉투에 넣어 하나하나 주겠다고 하겠나”라고 물었다.

손 고문은 “정치가 상식을 되찾아야 한다. 그런 일이 있으면 제대로 (이름을) 밝히고 보도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법적 대응도 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손 고문은 또 새누리당에 대해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의 새누리당은 복지사회도 경제민주화도 포기하고 오직 껍데기만 갖고 간 정당”이라고 평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아무리 당명을 바꾼다고 해도 이명박 정권의 연장에 있다”며 “옷을 바꿔 입는다고 해서 속살까지 바뀌는 게 아니다.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그대로 안고 있는 게 새누리당”이라고 했다.

그는 “박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여의도 정치를 실질적으로 지배해 왔다”며 “새로운 정권이 새누리당에 의해 만들어진다면 박근혜 정권은 이명박 정권의 연장”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공천은 워낙 어려운 것이라 이번 공천에서 지도부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이번 통합의 3대 당사자인 한국노총에 대해 소홀히 했다는 것이 유감이고, 전혜숙 의원에 대한 공천철회는 학살이자 인권유린”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총선은 정권연장이냐 교체냐, 과거세력 대 미래세력, 분열과 통합의 갈림길에 있다”고 규정한 뒤 “국민과 당이 요구하면 언제 어디서나 마다하지 않고 총선 승리를 위해 몸을 다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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