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국내 LCC 최초 첫 두자릿수 항공기 보유

입력 2012-03-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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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이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 이하 'LCC') 가운데 처음으로 두 자릿수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9번째 B737-800(186~189석) 항공기를 도입한 데 이어 22일 10번째 항공기가 김포공항에 도착, 국내 LCC 가운데 처음으로 1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올 하반기에도 같은 기종의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해 연내 모두 12대의 항공기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국내 LCC 중 유일하게 미 보잉사에 신형 항공기를 주문한 6대가 연차적으로 도입되는 등 매년 3~4대의 항공기를 추가해 기단규모를 2017년까지 20~30대 규모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올해 국제선 신규노선 취항과 기단확대 등을 통해 '공격경영'의 기초를 마련, 명실상부한 동북아 LCC 대표주자로서의 위상을 다져나갈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제주항공이 후발항공사 보다 공세적으로 기단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치열해지는 동북아 항공시장에서 원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이달에만 2대의 항공기를 추가도입해 3~4월 중에 잇달아 계획하고 있는 국제노선 신규취항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오는 ▲23일 인천~일본 나고야(주7회) ▲30일 인천~일본 후쿠오카(주7회) ▲4월5일 인천~베트남 호찌민 등의 신규취항 일정을 확정했으며 ▲4월말경에는 인천~중국 칭다오(주7회) 노선 신규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국제선 신규취항 외에도 봄철 수학여행과 개별여행객의 증가로 좌석난이 예상되는 제주행 국내선에도 공급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우선 오는 25일부터 4월8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에 92편 1만7000여석을 추가공급키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치열해지는 동북아 및 동남아 항공시장에서 원가 경쟁력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기단과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항공업계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나가는 것과 함께 LCC의 성장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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