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말한 연금펀드 외에도 물가상승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을 막고, 은퇴 후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서는 투자수익 부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 같은 측면에서 100세 시대를 맞아 준비해야 할 펀드는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하는 라이프사이클 펀드와 다달이 돈을 지급하는 월지급식 펀드가 있다. 라이프사이클 펀드는 생애맞춤형으로 설계되어 투자자가 20대나 30대일 때는 주식자산 비중을 확대해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는 구성한다. 해가 갈수록 점진적으로 주식자산의 비중을 줄이는 반면, 안전자산인 채권비중을 높이는 등 포트폴리오를 자동적으로 재구성하면서 수익과 안정을 동시에 추구한다. 월지급식 펀드는 사전에 정해진 목표지급액이나 분배율에 따라 투자자에게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펀드를 말한다. 정기적인 분배금을 이용해 투자자들은 은퇴 이후에도 고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고 새로운 투자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100세 시대를 맞아 수혜를 볼 펀드는 무엇이 있을까? 헬스케어 펀드가 대표적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기본적인 부문이 건강이기 때문에 헬스케어와 관련한 사업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노령화가 진행될수록 사회 전체적으로 의료비지출액이 증가할 것이고, 이는 제약, 바이오 등 헬스케어 관련업체의 이익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확대 등 정부정책도 이어져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헬스케어 주식은 MSCI지수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1%를 겨우 넘는 수준이어서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 펀드가 중장기적으로 100세 시대에 맞춰 뜰 펀드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