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두 가지의 갈림길

입력 2012-03-21 08:59 수정 2012-03-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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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은 대부분 조정을 받고 마감하였다. 현재 국내 증시는 두가지의 갈림길에 직면해 있다. 추가 상승을 이루어내고 조정 구간에 진입하느냐 여기서 무너지느냐의 두 경우다. 이번 주는 주봉상 변곡점이 겹치는 지점으로서 조정에의 시그널을 지속 언급해 왔다.

만약 해외시장의 전일 조정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 시작한 후 장중반 이후 반등을 시도하며 내일 혹은 모레 오전까지 상승한다면 증시는 단기 상투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이와는 반대로 금일과 내일 조정을 받는다면 내일 오후장 혹은 금요일부터 재반등을 시도하며 목표치인 2069P~2080P까지의 상승을 시도한 후 본격적인 조정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내일이 기준이 되는 이유는 코스피 일봉상 작년 12월19일의 바닥으로부터 65 변곡에 해당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변곡이라는 것은 반드시 그 날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 당일을 중심으로 변곡점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유로/달러가 견고하고 해외증시의 조정 속에서도 VIX 지수가 안정적이며 정유값 또한 안정세를 취하고 있으므로 금일 조정의 압박속에 혼조를 겪은 후 내일 시장 혹은 모레 오전부터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지나, 이는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므로 시장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미국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애플의 주가는 전일 또한 양봉의 모습으로 0.81% 상승 마감하였다. 금일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모습도 이와 유사하게 움직일지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삼성전자가 120만9000원을 이탈할 시 시장은 본격적인 조정 사이클에 들어간다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금일 국내 시장이 조정 압박을 받을 것이라 보는 이유는 첫째 전일 베이시스가 2.22로 약화되며 장이 마감했다는 점, 둘째 EWY 지수가 조정을 보이고 마감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될 수 있으며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의 매수세를 매우 약화시키거나 전일처럼 일부 매도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금일 조정의 폭은 외국인이 선물 트레이딩으로 베이시스를 얼마나 개선시키느냐의 여부와 기관이 얼마나 매도세를 감소 혹은 매수에 참여해주느냐의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지수가 2029P 부근으로 근접할 시 단기매수에 참여할 수 있는 구간이며, 며칠간 추격매수하여 단기물량마저 모두 포트폴리오에 차 있는 투자자라면 최소 2050P 이상의 구간은 한 번 정도 더 도래하므로 조금만 인내하면 될 것이다. 단, 만에 하나 금일 오후장부터 시장을 돌리며 내일과 모레까지 반등을 준다면 본격적인 조정에 대비해 단기 물량은 모두 적극 현금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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