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김인영 PD "막장 아닌 슬픔 그린다"

입력 2012-03-19 14:54 수정 2012-03-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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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팬엔터테인먼트)

'적도의 남자' 김인영 PD가 막장 논란을 미연에 방지할 변을 내놨다.

김인영 PD는 19일 오후 2시 KBS 2TV 새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연출 김용수, 극본 김인영) 제작발표회에서 "시청자들에게 슬픔을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적도의 남자'는 인간의 욕망과 엇갈린 사랑에서 비롯된 갈등과 용서라는 굵직한 주제로 정통 멜로에 복수극을 가미한 두 남자의 지독한 이야기를 그린다.

욕망이라는 소재를 다룬 그간의 드라마들에 비춰볼 때 막장 논란도 불거질 위험이 다분하다.

이와 관련 김 PD는 "그간 드라마 속 욕망은 구차하게 그려진 경우가 있었다"고 인정하는 한편 "이번에는 욕망의 슬픔을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욕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고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욕망을 이겨내고자 하지만 이겨낼 수 있는 때는 많지 않다. 그 속에 슬픔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태양의 여자'를 집필한 김인영 작가와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화이트 크리스마스' 김용수 연출이 의기투합한 야심작이며 배우 엄태웅, 이준혁, 이보영, 임정은, 김영철, 이현우, 임시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1일 밤 9시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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