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중국산 연필과 볼펜 수입의존도가 10년전보다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관세청에서 발표한 ‘최근 10년간 주요 사무용품 수입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필 중국 수입량은 전체 수입의 91.5%를 차지했으며, 볼펜의 중국 수입량은 83.8%를 차지했다.
특히 조사한 10개 품목 중, 샤프와 필통 및 지우개를 제외한 7개 품목의 중국 수입의존도는 모두 상승했으며, 그 중에서 파스텔과 볼펜의 대(對)중국 수입의존도 변화율은 각각 47.3%포인트, 39.1%포인트 상승했다.
관세청은 주요 사무용품의 수입규모는 크레용(수입물량증감율, -83.0%)을 제외하고 모두 확대됐으며, 파스텔(1584.6%)·파쇄기(880.0%)·볼펜(344.9%) 등의 증가폭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수입단가의 경우 대부분 물품이 상승했으며, 볼펜을 제외하고는 중국 의존도가 높을수록 단가상승폭이 낮거나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관세청은 최대수입대상국이 중국인 경우 평균수입단가 대비 중국산 가격수준은 지난해 기준으로 64.5% 수준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