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불어오는 봄바람, 국내 증시도 '방긋'

입력 2012-03-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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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 사태가 진정되고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의 양적완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 양적완화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추가 상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가 2040선을 회복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2050선을 웃돌기도 했다. 또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125만5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국내 증시는 최근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감에도 불구 강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증권사들의 상반기 코스피 전망치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1939였던 상반기 평균 코스피 전망치는 1월 말 1965로 올라섰으며 2월 말에는 1986까지 상승했다. 2월 말 현재 코스피 상단 컨센서스는 2161,하단 컨센서스는 1809 사이에서 형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양적완화로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어왔던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증시가 추가 상승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동성의 힘이살아 있는 만큼 별다른 모멘텀 없이도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각국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또 다른 대형위기가나타나지 않는다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국내 증시가 이번주를 지나야 확실한 방향성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대치가 높아지며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의 증시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고, 신흥국은 경기 저점을 확인해가는 국면이란 점 등에 비춰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도 "시장이 큰 폭에서 횡보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진폭이 넓어 추가 상승 여부는 주말이 지나고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현물을 제외하고는 거래량이 부진하고 포지션 누적이 나타나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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