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은 엔화 약세로 수출주들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중화권은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72.76포인트(0.72%) 상승한 1만123.28로, 토픽스지수는 6.50포인트(0.76%) 오른 863.61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해 3월 기록한 최고치에 근접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7.46포인트(0.73%) 하락한 2373.77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64포인트(0.04%) 내린 8161.62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227.40포인트(1.27%) 빠진 1만7691.90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4.06포인트(0.13%) 하락한 3022.34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5.76포인트(0.12%) 오른 2만1333.65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이날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면서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0.14% 상승한 83.85엔을 나타내고 있다.
펜가나 캐피탈의 팀 슈로더 펀드 매니저는 “미국의 경제는 느리지만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확실히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의 위험 투자 선호 현상을 높여 증시 투자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화 가치의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는 일본 수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징종목으로는 북미 시장에 매출의 44%를 의존하고 있는 혼다가 3.5% 뛰고, 도요타가 2.6% 급등했다.
리코는 씨티그룹이 이날 리코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해 7.8% 폭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에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감소하는 등 부정적인 재료가 나온 영향이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차이나반케가 1.09% 내리고, 경쟁사인 폴리부동산이 2.64%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