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타임 전문가 칼럼]아이에게 화가 났을 때 숨을 깊고 길게 쉬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입력 2012-03-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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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보육정보센터장 정혜원
공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웹서핑에서 본 기사로 잠시 이야기의 주제가 약간 벗어났지요. 아이를 공감하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의 감정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었습니다.

그럼 내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는 것일까요?

감정이라는 것은 참으로 신기합니다. 아이를 야단칠 때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아이가 잘못한 일에 엄마가 화가 납니다. 아이는 엄마의 화난 감정을 보고 다양한 방법으로(묵묵부답형, 분노폭발형, 무저항형, 연민발생형 등)자신의 화난 감정을 표현합니다.

아이가 어떤 감정을 나타내던 부모는 아이의 태도를 보고 더 많이 화가 나게 되지요. 아이는 부모의 반응을 보고 다시 다양한 방법으로 저항을 하고, 이렇게 악순환이 계속 되지요.

서로의 폭발적인 감정을 보고 감정 수준을 높여 문제는 엉뚱한 방향으로 해결되고 맙니다. 감정은 앞의 사람의 감정을 마음으로 느껴 비슷해 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감정이 격해져서 아이와 이성적으로 대화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면 잠시 시간을 두고 진정부터 해야 합니다.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진정법은 호흡을 천천히 고르게 3-4회 하는 것으로 약 20-30초 걸립니다.

심장은 이성보다 감정에 즉각 반응하는데, 이 때 반응 속도는 빛의 속도만큼이나 빠르다고 합니다. 분노와 놀람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심장을 불규칙하게 만들고, 심장변동률이 불규칙하면 바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출되면서 두뇌와 온몸에 위기 신호를 보내 온 세포가 공격 또는 방어태세로 변한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상대의 감정을 공감하고 수용할 수 없습니다. 시각 자체가 축소되어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된답니다.

이 때 자신의 감정을 원상태로 되돌리기 위해서 억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자 한다면 생각과 감정, 행동이 일치하지 않아 더욱 스트레스를 받고 짜증이 날 뿐이지요. 이렇게 해보세요.

규칙적으로 평소보다 약간 느리고 깊게(5초 동안의 들숨과 5초 동안의 날숨) 호흡을 하면 심장이 안정적으로 뛰면서 일단 중립 상태로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마음이 좀 편안해 지면 우리 몸은 스스로 좋은 호르몬을 만들어 내서 평안한 상태가 되고 그 평안한 감정은 분노의 감정보다 상당히 오래 지속된답니다.

게다가 호흡을 깊고 길게 하면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고 하지요! 아이와 좋은 관계가 되고, 다이어트도 할 수 있는 일석 이조의 방법이 있다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지요?

오늘부터 사용해 보세요. 해봤더니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과의 갈등관계에서도 효과가 있던데요!

-글:정혜원/영등포구 보육정보센터장

-"놀이가 최고의 교육입니다" 키즈타임(www.kiz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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