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 리더십 교체 착수…콤튼 시대 열리나

입력 2012-03-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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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청량음료업체인 펩시가 리더십 교체에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펩시의 미국 식품부문 책임자인 존 콤튼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인드라 누이 CEO(최고경영자)의 유력한 후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펩시와는 28년간 인연을 맺어온 존 콤튼의 경력은 1983년 계열사이자 스낵업체인 프리토레이의 테네시주의 풀라스키 생산공장에 관리직으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판매, 마케팅, 영업과 제너럴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부서에서 관리자로서의 경력을 쌓아오던 그는 2005년 3월 펩시의 주요 사업분야인 퀘이커와 트로피카나, 게토레이의 사장이자 최고경영자로 취임해 임기를 마쳤다.

그는 이후 2007년 11월까지 펩시 북미지부 사장직을 맡았으며 펩시의 가장 큰 사업부문인 미국 식품부문에서 2011년 230억의 수익을 달성케 한 주역으로 꼽혔다.

콤튼은 또한 북미와 중남미에 걸쳐 최고 식품·음료 회사들로만 구성된 아메리카스카운실(AC)과 글로벌스낵그룹의 설립을 주도해 펩시가 세계적인 식품업체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라고 FT는 전했다.

콤튼은 이번 사장직을 맡으며 2012년 식품업계의 불황을 딛고 펩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브랜드 혁신과 회사의 비용구조를 개선할 것을 선언했다.

이에 탐 물라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콤튼이 소비재 상품산업(CPG)과 소매업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이 그의 새로운 역할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선과 관련 누이CEO는 “펩시코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필수적 조치”라 평가했다고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펩시의 행보에 대해 최근 주가 부진으로 누이 CEO의 책임론이 커진 가운데 그가 CEO직에서 물러나 차기 세계은행 총재를 노리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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