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 미군 총기난사 사태수습 부심…최소 17명 사망

입력 2012-03-1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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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미군의 민간인 총기난사 사태수습에 부심하고 있다.

미군 병사 1명이 11일(현지시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주에서 민간인을 향해 총을 난사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아프간 현지 언론은 최소 17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희생자에는 어린이 9명과 여성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아프간 주둔 미군이 지난달 코란을 소각해 반미 시위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일어나 더욱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총격사태는 비극적이며 충격적인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자가 누구든지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아프간 주민들에게 애도를 전했으며 미군은 아프간 주민들을 깊이 존중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도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깊은 애도의 뜻과 함께 가해자를 반드시 법에 의해 완전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역설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무고한 민간인을 고의로 살해한 것은 용서받지 못할 짓”이라고 미군을 성토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을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치권도 더 이상 상황이 악화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CNN 일요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달 코란 소각 사건에 이어 또 다시 슬픈 일이 발생했다”면서 “이번 사고는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의 밥 맥도넬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번과 같은 사고가 아프간 해법을 바꿀 수 있다”면서 “많은 용감한 군인들이 아프간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은 비극”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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