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채권단, 진흥기업에 2100억원 출자전환

입력 2012-03-09 10: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무구조 개선…상장폐지 우려 해소 목적

효성그룹과 채권단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진흥기업에 21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결정했다. 이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자본잠식과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던 진흥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권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과 채권단(주채권은행 우리은행)은 각각 1100억원과 1000억원 씩 총 21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통해 진흥기업의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오늘 채권단에 안건을 부의하고 결의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라며 “결의가 끝나면 이 달 안에 출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5일까지 결의를 끝낸다는 게 채권단 측 설명이다.

채권단은 진흥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재무구조를 전폭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결론 아래 진흥기업에 투입된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검토해왔다. 출자전환을 통해 채권단이 진흥기업의 대출금을 탕감해주는 대신 주식을 취득해 재무구조를 개선시킨다는 전략이다.

건설사인 진흥기업은 2008년 1월 효성이 인수한 건설회사로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와 유동성 압박으로 지난 해 5월 채권단 자율협약에 따른 사적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 지속으로 공사 미수금 손실이 발생하는 등 자본잠식과 상장폐지 우려가 커지자 올 초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에 의한 공적 워크아웃으로 전환했다.

진흥기업은 특히 지난 달 대주주인 효성 지분(54.5%)을 전량 무상소각하고 나머지 주주는 10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등 감자도 완료했다.

감자에 이어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840%(2011년 9월 말 기준)에 달하던 부채비율이 대폭 낮아지는 등 진흥기업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자본잠식 위기에서도 벗어나 상장이 유지되고 채권단이 주도하는 워크아웃도 원활히 진행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58,000
    • +1.46%
    • 이더리움
    • 4,283,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471,800
    • +5.08%
    • 리플
    • 621
    • +3.5%
    • 솔라나
    • 197,900
    • +5.94%
    • 에이다
    • 509
    • +1.8%
    • 이오스
    • 711
    • +6.12%
    • 트론
    • 184
    • +1.66%
    • 스텔라루멘
    • 124
    • +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500
    • +4.34%
    • 체인링크
    • 17,900
    • +4.19%
    • 샌드박스
    • 414
    • +8.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