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선물·옵션 만기일, 무사히 지나갈까

입력 2012-03-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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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선물옵션동시만기일(쿼드러플위칭데이)에 대규모 외국인 차익거래 청산이 이뤄지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돌발 악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7포인트(0.91%) 하락한 2,016.0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7억원, 147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프로그램 매도세가 거셌다. 이날 프로그램 2471억원으로 지난달 14일(2767억원) 이후 가장 규모가 컸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지난 1월16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많은 5142계약을 순매도했다.

이처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순매도와 매도차익거래 매물이 출회되면서 8일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일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외국인 차익거래 청산이 이뤄지면서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아직 본격적인 하락베팅은 아니지만 만기주를 맞아 프로그램 매도를 대비해 미리 수익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악의 경우외국인이 환율 추가 하락을 포기하고 청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 등으로 코스피지수의 단기조정 압력이 커지면서 1900선대 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프로그램 매물 출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을 겨냥한 잔액과 단기성 차익거래를 감안할 경우 약 1조원가량의 매도물량이 나오겠지만 비차익거래에서 순매수가 나오며 만기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이머징마켓에서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 추이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글로벌 유동성이 외국인의 비차익매수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 이번 만기일에도 증시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번 옵션만기일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도 내놓고 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만기 당일에 눈에 띄는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다면 만기일 자체가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권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 증가와 미결제약정 증가 등전반적인 시장을 바라보는 추세가 크게 변하지 않는 상태이므로 주식 투자자의 경우동시호가에 저가 매수를 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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