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도요타웨이’ 中에 내준다

입력 2012-03-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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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주재원 대폭 확대…中에 올인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사활을 걸었다.

현지 주재원을 대폭 늘리고 자사의 독특한 경영방식인 ‘도요타생산방식(TPS, Toyota Production System)’도 이관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자동차 업계의 격전지가 된 중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현지 경영 효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봄 20~30명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총 100명 가량의 직원을 중국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현지에서 기술 개발에서부터 부품 조달, 생산까지 자주적인 의사결정체제를 정돈해 점유율 확대로 연결시키겠다는 의도다.

도요타의 중국 사업은 현재, 현지 법인과 일본 본사가 제휴해 전개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와 기업들과의 협상까지 더해지면 의사결정 속도가 상당히 지연돼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강했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자동차 업체의 주재원은 독일 폭스바겐과 닛산이 200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도요타는 상황에 따라 이보다 훨씬 많은 700명 정도로 늘릴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는 올봄 중국 창춘에서 합작사의 신공장을 가동시켜 올 판매 대수를 연간 1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북미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2013년에는 새로운 연구 개발 거점도 완성, 충전식 하이브리드차(PHV)와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로 중국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 사업 부문의 근무지를 아예 중국으로 옮겨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신차 개발과 상품 기획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도요차는 또한 비장의 카드인 도요타생산방식 등 독자적인 생산 비법도 중국으로 이관키로 했다.

도요타생산방식은 낭비 요소를 철저히 제거해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 부가가치를 통한 이익을 창출한다는 도요타의 경영 이념이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적시부품공급방식(JIT, Just In Time)이다.

도요타는 JIT로 부품 재고를 최소화해 비용을 최대한 줄여왔다.

지난해 중국에서 도요타의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7% 정도였다. 이는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현대자동차에 이은 4위다.

도요타는 오는 2015년 신흥국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높일 계획으로, 동남아시아 등 다른 신흥국에서도 주재원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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