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3월3일은 ‘삼겹살데이’로 불린다. 하지만 삼겹살데이의 유래를 알고 즐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겹살데이는 지난 2000년과 2002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 때문에 시작됐다. 당시 구제역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급감하자 양돈농가들은 어려움에 빠졌다. 다음해인 2003년 파주축협이 3월3일을 삼겹살데이로 정하고 행사를 벌이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겹살데이는 직장인들이 소주 한잔과 곁들여 회포를 푸는 자리로 활용됐다. 하지만 올해는 의미가 다르다. 삼겹살데이가 주말에 해당하기에 때문에 온 가족이 모일 수 있어서다.
삼겹살을 맛있게 먹으려면 먼저 센 불로 고기 양면을 30초 정도 구운 뒤 기름이 스며 나올 때쯤 약한 불로 구우면 기름이 튀지 않고 골고루 익힐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