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생명, 여의도 시대 연다

입력 2012-02-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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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생명이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가 집중돼 있는 여의도에 새 둥지를 마련한다. 그룹의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캐피탈, HMC투자증권 등과 시너지효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녹십자생명이 새로운 사령탑 아래 조직구성과 인력확보 등 본격적인 출범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새 둥지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인근에 마련키로 했다. 이르면 상반기 중 현재의 신대방동에서 새 둥지로 이전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에셋퇴직연금센터가 위치한 ‘여의도 신송센터 빌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퇴직연금센터가 상반기 중으로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이 모여있는 서울 을지로 센터원 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녹십자생명이 퇴직연금 사업을 강화하면서 그룹의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캐피탈, HMC투자증권 등과 함께 회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영업전략을 펼치기 위해 본사 이전을 계획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권 관게자는 “미래에셋퇴직연금센터가 이전을 계획하면서 그 자리에 녹십자생명이 들어올 계획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근에 HMC투자증권 등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도 자리하고 있어 수시로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말했다.

녹십자생명은 23개 보험사 가운데 자산규모 18위로 당장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앞으로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간 시너지 효과와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의 지원에 따라 어느정도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HMC투자증권도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받아 증권사 퇴직연금부문 2위로 올라섰다. 현대차그룹 계열 이노션의 보험마케팅 시장 공략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직원 수는 생명보험업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녹십자생명의) 중위권 도약도 가능할 것”이라며 “금융부문의 상호 시너지 효과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생명 지분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커머셜이 각각 56.15%와 34.51%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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