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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가진 직후 비공개로 열린 초도이사회에서 윤석근 사장을 이사장으로 결정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부이사장단사가 류덕희 전 이사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한 반면, 일부 2~3세 경영인들을 중심으로 한 윤 사장 지지세력은 경선을 주장하며 팽팽하게 대립한 것. 이 과정에서 류덕희 전 이사장에 이어 모든 11명의 부이사장들이 전원 퇴장했고, 결국 윤석근 사장이 단독 추천돼 찬반 투표끝에 새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부이사장단사는 이날 이사장 선출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향후 제약협회 회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밝혀 신·구 집행부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괄약가인하 등 제약업계의 현안 해결에도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특히 지금까지 이사장단사를 중심으로 일괄약가인하 소송이 추진돼 옴에 따라 오는 29일 정부의 고시 발표 이후 예정대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임 윤석근 이사장은 당선 직후 “원로 CEO분들을 찾아뵙고 용서를 빌겠다”며 “새 각오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직접 원로 및 부이사장단들을 만나 원만한 해결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약협회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이경호 회장과 김연판 부회장 등의 유임을 결정했으며, 부이사장단 수도 10명에서 15명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