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작전 이 지경까지…대기업 직원도 연루

입력 2012-02-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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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고의로 악성루머를 퍼뜨린 세력에 대기업 직원까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메신저를 이용해 경수로 폭발 루머를 퍼뜨려 주가를 하락시키는 등 2차례에 걸쳐 주가 조작에 연루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로 회사원 송모(35)씨와 대학생 김모(19)씨, 우모(27, 무직)씨가 구속됐다. 또 회사원 이모(29)씨 등은 불구속 입건됐다.

삼성SDS 직원으로 알려진 송모씨는 자회사에 파견돼 재무팀장으로 일하면서 횡령한 자금 20억원 중 1억3000만원을 작전에 투자했고 우씨와 대학생 김씨는 메신저를 이용해 루머를 유포했다.

이들은 루머로 주가지수가 급변하는 과정에서 ELW를 매매해 2900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또 우씨와 김씨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특정 제약사가 백신을 개발했다는 허위 기사를 유포하는 작전을 감행했다.

이 같은 작전을 통해 남긴 시세차익은 총 6000만원이 넘는다.

최근 정치테마주 등 일부 주식을 대상으로 허위 정보를 유포 등을 이용해 주가조작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감원은 유력 대선주자의 테마주로 분류된 A사의 주가를 조작한 정황이 있는 작전세력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사 주식은 회사 대표가 유력 대선주자와 함께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두달 새 주가가 4배가량 폭등한 바 있다.

그러나 사진은 이들 세력이 가짜로 만들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주주 및 경영진 등이 조직적으로 주가조작을 하거나 조직폭력배 등이 주가조작을 시도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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