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2014년까지는 청년층 취업난 가중 불가피”

입력 2012-02-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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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청년층의 경우 2014년까지는 인구 구조적으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에서 ‘2012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고용은 올해가 작년보다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2014년까지는 청년들을 다소 앞당겨 채용하고 2015년 이후에는 퇴직자들은 좀 늦게 퇴임하도록 붙잡아두는 방향에서 여러 가지 정책을 펴는 것이 옳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인난 구직난 미스매치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학력, 전공에 끼인 거품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학력 자체를 모두 대학을 졸업하는 수준으로 궁극적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먼저 취업하고 좀더 세상을 알고 자기 일에 대한 여러 가지 노하우나 수요를 파악한 뒤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선취업후진학’ 하는 풍토가 절실하다”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또 우리나라가 ‘중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의 문턱에서 일부 선진국들은 ‘중진국의 함정’에 빠져 재수 내지 사수한 나라들이 있다”며 “2만달러는 선진국으로 가는 일종의 변곡점으로 지난해 우리나라가 2만달대에 안착하지 않았을까 본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이명박정부 4년을 뒤돌아보면 일자리 쪽에서 크게 선전해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나는 성과를 걷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것.

박 장관은 올해 무역 1조달러에 달성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비미국, 비일본 등의 수출이 늘어 지난해 기록한 무역 1조달러의 위용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을 것을 확신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달 수출 페이스대로라도 올해 무역 1조달러는 거뜬히 넘을 것”이라며 “영국이나 이탈리아처럼 1조 달러 돌파 후 다시 못 미치는 일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박 장관은 우리나라 환율과 증시에 대해 “환율의 변동성도 브라질 호주 이런 나라들에 비해 환율도 변동폭이 아주 적은 편이고, 주가도 나름 선방을 했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도 경쟁대상국들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하며 오히려 “실물 시장에 비해 금융시장이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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