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범 ‘농협금융’ 첫 수장 누가 될까

입력 2012-02-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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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2일 사업구조개편을 보름 가량 앞둔 농협이 16일부터 새 경영진 선임에 착수한다. 금융권에서는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의 첫 수장이 누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업계 4위의 농협 보험의 수장에 대한 관심도 금융지주 못지 않다. 농협이 5400여개에 달하는 지점을 통해 방카슈랑스 영업에 나설 경우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는 오는 3월2일 은행·보험 등 신용사업과 축산·유통 등 경제사업 분리를 앞두고 새 임원진을 선임해야 한다. 농협은 16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를 선정한다. 21일 대의원 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이 중 금융부문에서는 농협 금융지주와 은행, 손해·생명보험의 각 대표가 누가 될지 관심사다. 농협이 전국 5400여개에 달하는 지점을 등에 업고 영업에 나설 경우 다른 금융기관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금융권에서는 차기 대표를 통해 농협의 향후 전략을 가늠하기 바쁘다.

농협의 새 임원진 선임에서 화제의 인물 세 명은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이사, 신충식 전 전무이사, 라동민 보험 분사장 등 이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 농협중앙회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여기가 끝이 아니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김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뒤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의 재신임을 통해 다시 선출될 가능성도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김 대표가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해 물러났을 것”이라며 “새 임원진 후보에서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농협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져 왔다.

이외에 지난 10일 사의를 표명한 신충식 전 전무이사도 금융지주 수장으로서 빼놓을 수 없는 유력 후보다. 신 이사는 사업구조개편과 관련 핵심적인 업무를 수행해 왔다. 최 회장의 신임도 두텁다.

최근에는 배판규 NH캐피탈 대표도 하마평이 오르고 있다. 농협 내부에서 차기 수장을 맡을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배 대표는 농협 금융 부문에서 오래 재직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보험 부문의 차기 수장 역시 농협 은행만큼 관심이 높다. 농협 생명보험 부문 대표에는 라동민 보험 분사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 농협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라 분사장은 지난해 농협생명 담당 집행간부로 승진했다. 생명부문 대표로 내부 인사가 선임된다면 라 분사장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손해보험 대표는 내부 승진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장은수 손해보험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내부에서는 보험 부문 대표가 누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사업구조개편 이전에는 보험 부문이 독립법인이 아닌 탓에 상대적으로 인사 급이 낮았다. 하지만 3월부터는 독립법인이 설립되면서 농협은행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위치가 높아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물론 농협 경영진의 차기 수장이 외부 인사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농협 후보추천위원회가 외부에서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정화도 포착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고위 관계자는 “축산, 경제, 전무이사 등 전체 판을 놓고 봐야 하기 때문에 차기 인사는 아직까지 가늠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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