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노조 "최태원 회장 책임경영 환영"

입력 2012-02-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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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노동조합이 SK텔레콤으로의 대주주 변경과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의 하이닉스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이닉스 노조는 14일 공식 입장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3대 그룹으로서 튼튼한 자금력과 뛰어난 마케팅 능력, 무엇보다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육성의지가 큰 SK그룹이 대주주로 오게 된 것에 대해 바람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SK와 만남을 통해 하이닉스가 뿌리깊은 나무처럼 더욱더 굳세게 성장할 것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내이사 선임과 관련해 여러 많은 얘기들이 오고 간 것으로 알고 있으나, 하이닉스 노동조합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책임지고자 하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를 순수하게 받아들여 환영한다"며 "앞으로 하이닉스를 책임지는 동반자로서 오래가고 좋은 회사를 만들어 가기 위하여 더불어 함께 발 맞추어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지난 10여 년간 하이닉스는 채권단 관리 하에 독자경영을 지속하며, 해외 매각의 위기와 자금 유동성 위기 등 숱한 어려움들을 겪어 왔었다는 그간 아픔도 털어놨다.

그럴 때마다 하이닉스 노사는 서로를 의지하며 뼈를 깎는 노력과 자기혁신을 통해 위기의 순간들을 슬기롭게 극복 해 왔지만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서 혼자서는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는 것.

노조측은 "반도체 산업은 집중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이 시장 경쟁력의 직접적인 요인인 만큼 무엇보다도 신속한 의사 결정과 일관성 있는 사업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룹 총수가 사내이사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고 한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조합은 대주주 SKT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노조측은 "하이닉스가 독자생존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금껏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사람을 중시하는 기업문화가 바탕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하이닉스와 SK가 성공적인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기업경영의 핵심에 항상 '사람'을 염두에 두고 '사람'을 위한 경영을 해야할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래는 노동조합에서 보내온 공문 전문.

SK텔레콤으로의 대주주 변경과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의 하이닉스 사내이사 선임에 대하여 하이닉스반도체 노동조합은 전체 조합원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세계 최고 반도체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SK와의 만남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이닉스는 지난 10여 년간 채권단 관리 하에 독자경영을 지속하며, 해외 매각의 위기와 자금 유동성 위기 등 숱한 어려움들을 겪어 왔었다. 그럴 때마다 하이닉스 노사는 오직 서로를 의지하며 뼈를 깎는 노력과 자기혁신을 통해 위기의 순간들을 슬기롭게 극복 해 왔었다. 하지만 우리가 지향하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서 혼자서는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3대 그룹으로서 튼튼한 자금력과 뛰어난 마케팅능력, 무엇보다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육성의지가 큰 SK그룹이 대주주로 오게 된 것에 대하여 하이닉스 노동조합으로서는 바람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SK와 만남을 통해 하이닉스가 뿌리깊은 나무처럼 더욱더 굳세게 성장할 것을 기대해 본다.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그룹 총수의 책임경영을 환영한다.

금번 임시주주총회에서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이 사내이사로서 직접 경영일선에 나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고 한 것에 대하여 환영하는 바 이다. 반도체 산업은 집중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이 시장 경쟁력의 직접적인 요인인 만큼 무엇보다도 신속한 의사 결정과 일관성 있는 사업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한 반도체 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그룹 총수가 사내이사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고 한 것에 대하여 노동조합은 바람직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결정을 통하여 우리 하이닉스는 보다 일치단결하여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성공적인 시너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을 중시하여야 한다.

반도체 산업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다. 하이닉스가 독자생존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금껏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사람을 중시하는 기업문화가 바탕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업문화는 노사는 둘이 아닌 하나라는 ‘노사불이’의 공동체적 노사관계로 대표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하이닉스와 SK가 성공적인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기업경영의 핵심에 항상 ‘사람’을 염두에 두고 ‘사람’을 위한 경영을 하여야 할 것이다.

금번 사내이사 선임과 관련하여 여러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간 것으로 알고 있으나, 하이닉스 노동조합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책임지고자 하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를 순수하게 받아들여 환영하는 바 이다. 앞으로 하이닉스를 책임지는 동반자로서 오래가고 좋은회사를 만들어 가기 위하여 더불어 함께 발 맞추어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

2012년 2월 14일 하이닉스반도체 노동조합 위원장 박태석 ,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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