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감 분석]삼각수렴형 패턴 완성·변곡점 임박

입력 2012-02-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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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금일도 코스피시장에서 현물 매수에 나섰다. 장막판 동시호가에 추가적인 매수에 가담하며 1375억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관은 오늘도 매수에 나섰지만 어제부터 눈에 띄게 매도 금액이 줄어들었다. 연기금은 금일 오히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주었다. 연기금이 100억 이상의 매수 우위를 보여준 것은 1월16일 이후 처음이다. 1900P 이상의 지수대에서는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코스피시장은 종가상 5일선을 이탈했다. 최근 외국인의 포지션을 보면 이러하다. 외국인은 지난 마지막 선물옵션합성 만기일 이후 오늘까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총 8조원 가까운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선물은 누적 9000계약 가까운 매도 우위이다.

옵션 시장에서는 콜옵션 매도를 누적상 강하게 걸어놓고 있다. 이는 한 번 정도의 출렁거림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인 듯 하다. 물론 현물 매수 드라이브를 매우 강하게 걸어놓은 것에 대한 헤지성 포지션으로 이해할 수 있겠으나 지수가 200일 선을 돌파한 이후 선물을 1만6000계약 가까이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결제약정의 증감 상태를 보았을 때 이는 작년 12월 저점에서 신규 매수해 놓은 선물에 대한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이 대부분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나 어쨌든 매수해 놓은 선물을 청산하는 것은 트레이딩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선물 시장의 특성상 단기 과열권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상황이라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시장 상황은 단기와 중장기의 상황이 극명하게 갈린다. 단기로는 시장의 과열권이 임박했음이 분명하다. 최근 변곡점들을 거치며 지수는 대부분 도지형태를 만들어 놓고 있으며 코스피 시장의 차트상 삼각 수렴형 패턴을 완성해가고 있다. 삼각 수렴형 패턴이란 시세의 변동성이 터질 수 있는 구간임을 의미한다.

1월 중순 지수가 박스권을 탈피하고 상승을 시도할 때도 지수는 삼각 수렴형 패턴을 완성한 뒤 변동성을 키운 것이다. 내일은 1월9일 바닥으로부터 26, 1월30일 바닥으로부터 13 변곡을 맞이한다. 이번주 독일 DAX 지수의 주봉에 5개의 변곡이 밀집해있다는 것을 언급한 바 있다. 지수는 빠르면 내일 혹은 내일 이후부터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수급에 따라 너무 위쪽으로만 바라보기에는 여러 보조지표상 벅찬감이 없지 않다.

또 전일부터 베이시스가 급격히 악화됐다. 평균 1.3 이상에서 움직이던 베이시스가 전일과 금일 0.8대 아래로 내려오며 금일 3000억 가까운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베이시스가 개선되려면 외국인이 선물을 매수해야 하지만 단기 과열권인 현재 정황상 그리 우호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해외 상황에 따라 과열권을 무시하고 하루 이틀의 장중 흔들림 이후 재차 상승을 시도할 수도 있는 일이다. 단기 강세 랠리 구간에서 조정을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확인 후 대응하는 편이 옳을 듯하다.

하지만 지수는 외국인의 현물 수급상 당분간 큰 가격 조정을 겪지 않을 확률이 높고 조정을 겪은 후 재상승을 시도할 것이다. 2069P 전후의 목표치를 채운 뒤 제대로 된 가격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추세 상승을 시도할 수 있는 외국인의 수급구조를 지니고 있다. 단기적인 관점과 중장기적인 관점중 투자자 본인의 관점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 대응하면 될 것이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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