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구제금융 난관에 하락…다우 89.23P↓

입력 2012-02-1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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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회원국들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안 승인을 미룬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9.23포인트(0.69%) 하락한 1만2801.2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35포인트(0.80%) 밀린 2903.88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42.64로 9.31포인트(0.69%)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의 낙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S&P500 지수는 지난 6주간 연이어 상승하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리스 정당 대표들이 전날 구제금융 긴축안에 합의하면서 그리스 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으나 희망은 하루 만에 뒤집혔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은 긴급회의를 열어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안 승인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유로그룹은 대신 그리스가 3억2500만유로 규모의 지출 삭감을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로그룹은 또 합의안의 의회 비준과 과도정부를 지지한 정당 지도자들의 서명 등을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리스 과도정부를 구성한 세 정당(사회당·신민당·라오스(LAOS)) 중 소수정당인 라오스(LAOS)는 긴축안의 의회 비준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지지 않겠다고 맞섰다.

라오스와 사회당 소속 각료들은 이날 긴축안에 반대한다며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라오스 의원 전원과 사회당, 신민당 일부 의원들이 이탈하더라도 긴축안 승인에 필요한 과반 찬성을 얻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리스 사태해결이 지연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불안해졌다.

랜드콜트의 토드 쉔버거 투자전문가는 “그리스 문제가 여전히 혼란 정국에 머물면서 이번 주말이 지나고 투자심리가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12월 무역적자는 488억달러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많았고 예상 적자 규모인 480억달러도 웃돌았다.

신용평가사 S&P가 이탈리아계 은행 신용등급을 대거 하향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S&P는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 하락과 은행권 리스크등급 악화를 이유로 37개 이탈리아 은행 중 34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1월 수출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5% 감소한 것 역시 부정적 영향을 줬다.

특징종목으로는 4분기에 예상 밖 손실을 기록한 크레디트스위스가 4.1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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