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에게 듣는다]박호정 라오스증권거래소 부이사장

입력 2012-02-09 10:46 수정 2012-02-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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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나라, 인도차이나반도 금융허브로”

세계 최초 국가 간 합작 증권거래소

하루 거래량 16만건…3년내 흑자 예상

中·泰 등 외국인 투자자 비중 절반 넘어

▲박호정 라오스증권거래소 부이사장
“라오스증권거래소(LSX)가 인도차이나반도의 금융허브시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우량기업 상장, 증시 수요 창출, 시장 안전운영 기능 강화, 증시관련 규제체계 정비 지원 등 장기 과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 최초 국가 간 합작 증권거래소를 맡아 한국거래소 해외진출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박호정 라오스증권거래소 부이사장. 라오스증권거래소는 한국거래소와 라오스가 합작해 지난 2011년 1월11일 개장했다. 그는 세계 최빈국인 ‘은둔의 나라’ 라오스에서 성공적인 시장운영을 주도해 라오스증권거래소를 아세안 국가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만들어 놨다.

박 부이사장은 지난해 10월 중국·아세안 경제포럼에 라오스증권거래소를 대표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해 화제가 됐었다.

이에 대해 박 부이사장은 “당시 라오스 쪽 인사로 한국 사람이 참석하니깐 다른 국가 대표들이 이상하게 여겼지만 기존연설을 통해 라오스증권거래소의 성공적 운영을 부각 시키자 참석자들의 호응이 좋았다”며 “회의 후 브루나이 중앙은행총재 등 다수의 아세안 국가 관계자가 한국거래소를 통한 증시설립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회상했다.

현재 라오스증권거래소에는 두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매매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다. 상장된 두 회사는 전력회사인 ELD로부터 발전부문을 분사해 설립한 라오스 국내 최대 수력발전회사인 EDL-Gen과 라오스중앙은행(BOL)로부터 국제 영업부문을 분사해 설립된 라오스 최대 상업 국영은행인 BCEL이다.

박 부이사장은 “현재 라오스 증시 일평균 거래량은 16만5357건이어서 거래수수료가 작아 적자지만 향후 3~4년 안에 거래수수료를 통한 흑자 달성이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며 “초기 시장 정착을 위해서 한국 정부와 한국거래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외국인의 매매 비중이 58%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중국, 태국, 일본 투자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어 지금 라오스 주식을 장기 투자할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라오스에 설립된 증권사는 태국계 증권사인 KT ZMICO사가 라오스국제상업은행과 합작한 BCKT 증권사와 베트남계 삭콤뱅크가 라오스개발은행과 공동으로 설립한 란상증권 두 개 증권사가 설립돼 있다.

이에 대해 박 부이사장은 “현재 라오스 인도차이나은행과 동양증권 합작 증권사나 라오 국영농업은행(APB)와 중국은행 합작 증권사 설립 중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한국 사람이 운영하고 있는 코라오그룹이 적극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부이사장은 “라오스증권거래소가 라오스정부의 핵심 기관으로 부상해 고위층이나 해외 귀빈들의 필수 방문 장소가 됐다”며 “증시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미얀마 정부관계자들이 찾아와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라오스 내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성공적인 시장 운영도 중요하지만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한국거래소와 여러 민간단체와 협력해 초등학교 지원, 의료봉사, 도서관 개관 등 주민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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