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무난한 옵션만기일…코스닥 시장 관심

입력 2012-02-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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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이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는 데 필요한 개혁안에 합의할지 주시하며 소폭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5.75포인트(0.04%) 상승한 1만2883.95에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1포인트(0.22%) 오른 1349.9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78포인트(0.41%) 뛴 2915.86에 끝났다.

해외 증시는 최근 차트상 매우 안정적이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단기 과열권이 지나치게 지속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숨고르기가 필요한 상황이며 이가 장중 조정으로만 연출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음 주 독일 DAX 증시의 주봉을 보면 9, 13, 17, 33, 42 다섯 개의 변곡점이 도래한다. 다음 주엔 증시에 일부 숨고르기성 조정이 펼쳐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단기 랠리 구간이 변곡점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강세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국내 증시 또한 옵션 포지션상 2002P 이상이 부담스러운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오늘과 길면 내일까지 2000P 이상 권역에서는 대형주 중 단기 물량을 청산해주고 내일이나 다음주부터 나올 수 있는 단기 조정구간에 대비하는 전략이 주요해 보인다.

전일 기관은 선물이 264P 위로 상승하자 그 부근에 매수 포진시켜 놓았던 262.5P 콜옵션을 모두 청산했다. 이는 지수 환산시 2000.38P. 하지만 265P의 콜옵션 매수는 여전히 포진해 놓고 있다. 265P는 지수 환산시 2019P.

금일 매수세가 좋다면 장 후반 이 부근까지는 상승 변동성이 나오며 터치할 수 있겠지만 종가까지 유지시키긴 어려울 것이다. 반면 외국인은 262.5P에 콜옵션 매도 물량을 매우 강하게 걸어놓고 있다. 결론적으로 금일은 지수가 위로 크게 갈 수도 없고 아래로 크게 갈 수도 없는 가두리 장세라는 점이다.

오후 1시 이후 장세에서 옵션을 청산하기 위해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흘러가는 바람일 뿐 금일 지수 자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무난히 옵션 만기일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도 크게 출회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물량을 유입시키며 시장을 탄탄하게 받쳐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로/달러가 1.325달러를 돌파하였으며 EWY 지수 또한 상승 마감했기 때문이다.

다음 주는 대형주의 숨고르기와 함께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활기를 보일 수 있다. 코스닥은 최근 이상하리만큼 투신권의 매도세가 거칠게 출회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이러한 상황은 매도 클라이막스라 보여지며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일은 코스닥 시장이 일봉상 9, 52 변곡점을 맞이하며 다음주는 주봉상 9, 13 변곡점을 맞이한다. 그리고 지난 주 코스닥 시장은 거래량을 터뜨리며 양봉을 그려논 상황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는 그림이다.

투자전략을 정리하자면 내일과 다음 주 부터는 대형주의 숨고르기가 나올 수 있으므로 단기 물량은 2000P 이상에서 모두 정리해주되 중장기 물량은 아무 염려없이 보유하고 나가며 대형주 숨고르기 장세에서는 코스닥 시장과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좋은 탄력을 보여줄 수 있으므로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좋은 이러한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이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시장은 이미 바닥을 크게 돌리기 시작했다. 2차 LTRO가 시행되는 2월까지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정 파동이 2월말과 3월 나올 수 있겠지만 이는 더 크게 가기 위한 힘모으기일 뿐 추세 상승의 시작점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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