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너지 태양광사업 청신호

입력 2012-02-08 11: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美 5MW 규모 발전소 프로젝트 수주 첫 결실

▲홍성민 에스에너지 대표
유럽발 악재로 국내 태양광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에스에너지가 사업 다각화로 돌파구를 마련해 주목된다.

태양광모듈 생산 및 시스템 업체인 에스에너지는 2001년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2010년 매출액 23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고속성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주요 수출지였던 유럽의 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았다. 에스에너지는 국내 태양광산업 전반에 걸쳐 위기가 닥치자 단순한 태양광모듈 공급 업체에서 벗어나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는 기업으로 변신에 나섰다.

이를 통해 초기 발전소 부지 선정 및 매입 단계부터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해 전력을 판매하는 최종 단계까지 총괄 개발·기획하는 통합 프로젝트 전문 기업으로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에스에너지는 미국 시장에서 프로젝트 사업의 첫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서부 세크라멘토 지역에 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1940만 달러(한화 약 225억원)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에스에너지와 프로젝트 사업을 위해 설립한 현지법인이 총괄해 오는 4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곳 태양광발전소에는 에스에너지의 고효율 태양광모듈인 ‘PC8 시리즈’가 설치된다. 이 제품은 태양광 입사량을 최대화 하면서 반사되는 태양광을 최소화 하도록 설계해 기존 제품과 비교할 때 약 2~3%의 출력을 증대시킨다.

▲에스에너지는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고효율 태양광모듈인 ‘PC8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최적의 태양전지간 간격을 유지함은 물론 표면을 가리는 리본의 면적을 최소화해 설치 시 출력을 증대시킨다.
에스에너지는 미국 10대 전력회사 중 하나인 SMUD(Sacramento Municipal Utility District)와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해 이 프로젝트의 상품성을 높였으며, 발전소 완공 후에는 현지 금융기관에 일괄 매각해 추가 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금융기관으로부터는 발전소 운영을 위탁받아 운영·정비(O&M)사업에 따른 부가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홍성민 에스에너지 대표는 “올해에는 최소 10MW 이상의 프로젝트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시장에서 태양광모듈 판매지역을 늘린 것과 마찬가지로 프로젝트 사업도 미국을 출발점으로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에너지는 이와 함께 지자체와 발전자회사, 금융기관 등과 협력해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홍 대표는 “충북도와 천안시, 김해산단 등과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건축물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라며 “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점령했던 국내시장에서 다시한번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생산성 혁신 및 생산 공정에 최적화된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제조원가를 중국 수준으로 낮췄다”면서 “가격 경쟁력 및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높은 수준의 품질을 바탕으로 OEM(주문자상표부착) 및 ODM(제조자 개발생산) 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257,000
    • -4.78%
    • 이더리움
    • 4,421,000
    • -5.45%
    • 비트코인 캐시
    • 484,400
    • -8.6%
    • 리플
    • 629
    • -6.68%
    • 솔라나
    • 186,500
    • -8.08%
    • 에이다
    • 536
    • -7.27%
    • 이오스
    • 740
    • -8.19%
    • 트론
    • 180
    • -1.64%
    • 스텔라루멘
    • 124
    • -3.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250
    • -12.63%
    • 체인링크
    • 18,140
    • -10.51%
    • 샌드박스
    • 410
    • -10.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