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졸업식①]졸업식 문화가 바뀐다…이색 졸업식‘눈길’

입력 2012-02-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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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사태 등 얼룩졌던 졸업식 문화가 바뀌고 있다. 각 구청과 학교들이 잇달아 이색 졸업식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동대문구는 관내 중·고등학교 졸업식 문화개선을 위해 청량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대광중학교, 전동중학교, 정암미용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교복 대신 대학에서나 볼 수 있는 졸업가운을 입혀 특색 있는 졸업식을 연출한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전동중학교를 가운 운영중심학교로 지정하고 교사와 학부모 8명으로 구성된 졸업가운 선정위원회에서 디자인 등을 최종심사한 뒤 가운을 제작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든 가운은 졸업식 일정이 겹치지 않는 희망 학교에 무료로 사용하도록 했다.

교복 물려주기 운동도 눈길을 끈다. 구는 지난해 전일중학교를 대상으로 세탁비, 옷장구입비 등을 지원해 교복물려주기 행사를 시범운영한 결과 상의, 하의, 조끼 등 696점을 기증받아 재학생들에게 판매했다.

8일 졸업식이 열리는 부산 부일외고는 지난해에 이어‘영화제’졸업식을 개최한다. 졸업생들이 중앙현관에 깔려 있는 레드카펫을 밟고 걸어 나오면 졸업식장인 강당 입구 포토라인에서 기다리고 있던 후배 ‘사진 기자’들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린다. 상을 받는 일부 학생들의 졸업식으로만 기억되지 않도록 시상식은 교실에서 한다. 그 대신 모든 학생이 연단에서 학교장에게 직접 졸업장을 받는다. 졸업장을 받을 때는 졸업식장에 설치한 대형 전광판으로 해당 학생의 이름, 꿈, 남기고 싶은 말, 3년간 고교생활을 담은 손수제작물(UCC)이 상영된다.

10일 졸업식을 하는 부산 양운중은 졸업식장을 KBS 부산홀로 잡았다. 공연장을 빌려 졸업생들이 연습한 연극, 합창, 댄스 공연을 선보인다. 학부모 합창단 공연, 교사들 축하 공연, 2학년 후배들의 동아리 공연이 펼쳐지는 등 학예회 형식으로 진행한다. 부산여중도 각종 축사를 줄이고 오카리나 동아리 연주, 체임버오케스트라 공연, 학생들이 제작한 UCC 상영을 졸업식 주요 행사로 대신한다.

경남정보대는 9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장에 오지 못하는 졸업생과 가족들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www.kit.ac.kr)를 통해 생중계한다. 대학 측은 지난해 모 방송사에서 교육용으로 기증받은 방송중계차와 카메라 7대, 방송 관련 학생을 투입한다. 스마트폰으로도 학위수여식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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