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그리스 우려·수급 악화에 보합 마감

입력 2012-02-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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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급반등하며 1990선 회복에 나서는 듯 했던 코스피지수가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와 수급 악화에 결국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6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04%) 오른 1973.13을 기록했다.

주초 코스피지수의 출발은 좋았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를 재료로 급등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 역시 단숨에 1990선을 만회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의 순매도 전환과 프로그램 매수세 축소 등 수급 상황이 나빠지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여기에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과도 정부를 구성하는 정당 대표들과 5일(현지시간) 긴급 회의를 열어 유럽연합 등과의 추가 구제금융 협상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그리스 제2정당인 보수당은 회의에서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등 이른바 트로이카가 추가 구제금융 1300억유로 조건으로 요구한 긴축정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리스 과도정파는 협상안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함에 따라 6일(현지시간) 회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그리스는 다음달 20일 145억유로 국채 만기가 돌아와 추가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면 디폴트 즉 채무 불이행 사태에 빠지게 된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인 유로그룹의 장 클로드 융커 의장이 그리스의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경고했다.

오후 들어 약보합 흐름을 보였던 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면서 소폭의 오름세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176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70억원, 376억원씩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113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713억원 매물이 나와 400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와 유통업, 금융업, 종이목재, 운수창고, 음식료업, 증권, 보험, 전기전자, 은행, 전기가스업이 강보합에서 1% 이상 올랐다.

반면 의약품과 화학, 의료정밀, 철강금속이 1% 이상 떨어졌고 건설업, 통신업, 운수장비,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서비스업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한국전력, 삼성생명, KB금융, SK이노베이션이 1%대 전후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현대차와 POSCO, 기아차, LG전자, LG화학이 소폭 떨어졌다.

상장폐지 실질 심사 대상과 거래정지 위기에 처했던 한화는 이날 장중 7% 이상 급락하다 낙폭을 다소 만회해 -4%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증권, 한화케미칼, 한화타임월드, 대한생명 등 거래소에 상장된 한화 그룹주도 2% 안팎으로 동반 하락했다.

상한가 14개를 더한 4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36개 종목이 내렸으며 68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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