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90억명으로…“식료값 하락 시대 끝난다”

입력 2012-02-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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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20억명 증가

세계 인구 증가와 함께 식료가격 하락도 끝날 것이라고 미국 대형 농산물 거래업체인 카길이 전망했다.

카길의 폴 콘웨이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상품조사업체 킹스먼이 주최한 두바이 설탕 회의에서 “1950~1980년대 초 나타났던 식료가격 하락세가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다고 해서 상품 가격 상승을 경계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의 발언은 늘어나는 식료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세계 인구는 90억명으로 현재 70억명에서 20억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요에 부응하려면 글로벌 식량 생산은 70% 증가해야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앞서 지난 2008년 아이티와 이집트 등에서는 식료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급등하면서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밀 가격은 2005년 말 이후 2배로 상승했고, 정제하지 않은 설탕 가격도 2008년 12월 시점의 2배 수준으로 뛰었다.

오렌지 과즙은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20개국(G20) 농림부 장관들은 식료가격 안정 차원에서 작년 6월 각국의 수출금지 조치를 제한하고 식품가격을 끌어올리는 투기를 막기 위해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설립해 감시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콘웨이 부회장은 “나라마다 필요한 식량을 자급하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조치”라면서 “2008년 각국이 자급을 바라고 수출을 금지함으로써 국제 무역에 지장을 초래했고 그해 식료 가격을 부추겨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꼬집었다.

FAO의 식료가격지수는 지난해 평균 228포인트로 전년 대비 23%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08년의 200포인트를 웃돌았다.

이후 지수는 작년 12월까지 11% 하락했다.

콘웨이 부회장은 “현명한 사업가인 세계 농업 경영자들은 인구가 20억명 증가해도 이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식료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기에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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