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세계박람회]준비 문제점은…

입력 2012-02-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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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부족해 입장권 판매율 저조…7개월간 28만장, 목표액의 3.5%

여수세계박람회를 석달여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는 입장권 판매와 수익사업 실적이 부진해 적자 가능성은 물론 숙박, 교통 등 방문객들을 위한 준비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수박람회가 중국 상하이 등 박람회와는 달리 흑자는 고사하고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09년 부터 지난달 말까지 입장권 판매와 기업체 후원 등 수익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총 수입은 789억1200만원으로 목표액 6423억원의 12.4%에 불가한 상태이다.

특히 입장권 판매 실적이 저조하다. 입장권이 판매된 지난해 6월말 부터 현재까지 7개월 동안 팔린 입장권은 65억원(28만장)으로 목표액 1832억원의 3.5%에 불과하다.

박람회 수익이 목표치에 턱없이 못 미치는 이유는 홍보 부족으로 인한 낮은 인지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박람회 준비과정에서 정부의 국고 지원금 4800억여원을 상환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조직위는 앞으로 옥외광고나 기업체 후원, 박람회장 내 편의점 등 임대시설 유치 등을 통해 수익을 최대화 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박람회 개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준비작업도 ‘삐걱’거리고 있다. 박람회 1일 숙박 수요 총 3만5738실 중 여수시의 1일 숙박 수요는 4만6227명 1만5726실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여수시의 수용능력은 5694실로 36%에 불과하다. 조직위는 대체숙박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족한 숙박에 대해서는 2시간 권역 내까지 관람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숙박을 유도할 계획이지만 방문객들의 불편은 완전히 해소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교통사정도 녹록치 않다. 박람회가 열리는 5월 주말이면 승용차, 버스 등 6만1000여대의 차량이 여수로 몰려들 것으로 예측되지만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 기간 중 시민운동인 ‘엑스포 4대 시민운동’과 ‘승용차 안타기운동’ 등이 박람회 도심정체와 도심 주차장화 문제를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시민의 자발적인 운동인 만큼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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