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사귀면 性 개방적이다? 아직도 이런 편견이…”

입력 2012-02-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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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국제커플이라면 여기 꼭! ‘솔직녀의 솔직한 블로그’

외국인 남자친구와 사귀는 여자라면 한 번쯤 들어본 블로그가 있다. 바로 ‘솔직녀의 솔직한 블로그(http://www.mybink.com)’.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솔직녀(닉네임)’는 외국인 남자친구와의 연애와 사랑, 성에 대해 거침없이 글을 써냈고 많은 여자들로부터 공감과 호응을 받았다. 그녀의 블로그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외국인 남자친구와 사귀는 것에 대한 상담메일도 늘어났단다. 그녀가 전하는 미국 내 한인들, 한국의 국제 커플들의 뒷 이야기를 소개한다.

▲외국인 남자친구와 사귀는 경우나 상담문의가 많나?

- 처음 미국에 왔을 때인 1991년보다 국제커플이 늘었다. 당시 한국에서는 외국인과 사귀는 것은 커녕 외국인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에는 한국 곳곳에서 외국인 남자친구와 함께 걷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에 아시아계 여성과 결혼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국제 연애중인 여성들은 주로 어떤 상담을 하는가?

-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연애 중인 외국인의 속마음을 알고 싶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밥 먹고 영화본다고 자연스럽게 사귀는 관계로 이어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연애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보니 만나는 외국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묻는 경우가 많다.

또 소통과 문화에서 오는 차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묻는 경우도 꽤 많다. 스킨십에 대한 질문도 있지만 생각만큼 많지는 않다.

▲국제 커플에 대한 편견을 경험한 적이 있나?

- 블로그를 방문한 사람들의 글 속에서 외국인과 사귀는 여자들은 성적으로 개방적이고 드셀거라는 편견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외국인과 사귀는 여성들이 성적으로 문란하거나 함부로 행동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오히려 외국인과 만나기때문에 이 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대하는가? 식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미국에서는 국제 커플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 미국에서는 적어도 외국인과 사귄다고 뒤에서 욕 하는 것은 없다. 그러나 미국 남자들도 외국 남자가 자국 여성들과 사귀면 우리 여자를 훔쳐갔다는 생각을 한다. 흥미로운 것은 대도시를 벗어나면 여전히 백인과 흑인이 서로 교제하는 것을 은근히 싫어한다. 물론 드러내놓지 않는다. 생각과 달리 미국 내에서 백인과 흑인 커플보다 백인과 아시아계 커플이 더 많다.

▲ 외국 남자와 사귀는 한국 여성에 대한 미국 내 한인들의 시선은 어떠한가?

- 재미교포라고 외국인과 사귀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인들은 외국인과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는 것을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 그러나 진지한 연애가 아닌 캐주얼한 연애를 하면 안 좋은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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