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 페이스북 상장한다는데…투자하면 돈 될까?

입력 2012-02-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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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실현 매물·기업가치 고평가 등으로 손실 위험 커

▲기업가치 고평가 등으로 페이스북 증시 상장 직후에 투자한다면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투자전문매체 스마트머니가 전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지난해 5월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의 회사 본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팰로앨토/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대박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IPO 이후 증시 상장 초기에 투자한 사람들 대부분이 손해를 봤다면서 페이스북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투자전문매체 스마트머니가 최근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1일(현지시간) 모간스탠리를 주간사로 선정해 50억달러(약 5조6100억원) 규모의 IPO 계획을 밝혔다.

IPO 실시 기업의 증시 상장 첫날 거래에는 주가가 급등하나 그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스마트머니는 전했다.

IPO 공모 투자자들이 증시 상장 이후 차익실현을 위해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IPO를 실시했던 정보·기술(IT) 기업의 주가는 현재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업 인맥 전문 SNS 링크드인의 주가는 상장 첫날 94.25달러에서 현재 72.15달러,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은 26.11달러에서 20.39달러로 각각 하락한 상태다.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점도 투자에 신중해야 할 이유 중 하나라고 스마트머니는 지적했다.

회사는 아직 공식적으로 재무상태를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은 40억~5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IPO 이후 시가총액이 750억~1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주가매출액비율(PSR)이 15~25배에 달한다.

스마트머니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평균 PSR은 1.4배에 불과하다.

IT기업 선두주자 중 하나인 구글이 IPO를 실시했을 당시 PSR도 8.7배였다.

페이스북 증시 상장 첫날 주식을 매입한 사람들이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구글이 대표적인 사례다.

구글은 지난 2004년 8월 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인 85달러에서 100달러로 치솟았고 현재 주가는 당시보다 5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구글은 연 100억달러가 넘는 순이익을 올리고 있고 페이스북은 현재 순익이 15억달러에 불과하다.

페이스북 회원수가 8억명을 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구글과 같은 성공을 이룰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페이스북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면 초기에 베팅을 적게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빨리 물러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스마트머니는 조언했다.

※용어설명 주가매출액비율(PSR, Price to Sales Ratio)

주식가치를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로 특정종목의 시가총액을 매출로 나누거나 주가를 1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수치다. PSR이 높을수록 주가가 고평가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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