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美 우라늄광산 인수…연 545t의 우라늄 확보

입력 2012-02-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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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KEPCO)이 캐나다 우라늄 개발회사의 주식을 인수하고 미국 우라늄 광산의 인수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

한전 캐나다 우라늄 개발회사인 스타라스모어(STM)사의 주식 약 14%를 인수하고 미국 와이오밍주 개스힐 우라늄 광산 40%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체결로 한전은 개스힐 광산의 생산이 개시되는 2016년부터 20년간 연 550여t의 우라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소비량 4500t의 12%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번 인수사업을 통해 우라늄 확보는 물론 STM사가 보유한 타 광산 개발참여권과 한전의 지분에 비례하는 이사선임과 직원 파견권한 및 주요사항 공동결정권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실질적인 광산 공동운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한전은 덧붙였다.

한전에 따르면 STM사는 미국 내 11개 탐사·개발 우라늄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 우라늄회사로, 지난해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주가가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

또 개스힐 광산은 잠재매장량이 약 2만7000톤 정도로 예상되는 중형광산으로 향후 4년간 정밀탐사 및 개발기간을 거처 2016년부터 생산예정으로 유망광산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한전은 사업단계를 2원화했다. 1단계로 800만달러를 투자해 STM사 주식 14%를 인수하고 동 인수자금 전액을 개스힐 광산의 탐사, 개발에 사용해 사업성을 확인했다.

2단계로 3200만달러를 투자해 광산 지분 40%까지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는 구도로 투자효과는 최대화하는 반면 투자위험은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한전은 그 동안 캐나다 데니슨사 지분 15%와 아프리카 니제르 소재 이모라렝 광산 지분 10%를 각각 인수한 바 있다.

김중겸 한전 사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대부분 우라늄 회사들의 주가가 40~50% 폭락한 현 시점이 유망광산을 매입할 절호의 기회”라며 “올해는 생산광산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전은 향후 2020년까지 추가로 10기 건설 예정으로 있는 UAE를 비롯한 해외 수출원전용 수요를 감안 시 우라늄 수요가 현재의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전은 2020년 우라늄 자주개발률 목표를 60%로 설정하고 유망광산의 인수를 적극 추진해 왔다. 작년 실 도입량 기준 자주개발률은 4%에 불과하나 기존 투자 개발광산들의 생산이 개시되고, 신규광산의 추가 인수를 통해 동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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