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골프] 배상문, 파머스 인슈어런스 2R 선두권 도약...12언더파 우승경쟁돌입

입력 2012-01-28 07:36 수정 2012-01-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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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으로 도약한 배상문이 15번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AP/연합
‘슈퍼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골프)이 선두권에 진입하면서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배상문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 졸라의 토리 파인스C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00만달러)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132타(65-67)를 쳐 순위를 5계단 끌어 올려 마틴 플로레스(미국)과 공동 3위에 올랐다.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티오프한 배상문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2개의 보기를 범했다. 전반에만 보기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며 맹타를 휘두른 배상문은 그러나 후반들어 12, 13번홀과 17, 18번홀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으며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배상문은 이날 드라이버 평균 거리 292.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57%에 그쳤으나 그린적중률을 78%로 끌어올렸고 샌드세이브는 100%, 퍼팅수 27개를 작성했다.

배상문은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친 공동선두 카일 스탠리,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에 2타 뒤졌다. 다만, 선두권에 나선 선수들이 아직 우승을 해본 경험이 없어 배상문은 희망을 갖고 있다. 3라운드 ‘무빙데이’에 따라 우승향방이 갈린다.

첫날 3개의 이글을 잡아내며 돌풍을 일으킨 재미교포 존허(허찬수·22·정관장)는 이날 버디와 보기가 3개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다가 2개홀 남기고 버디를 1개 추가해 합계 9언더파 135타(64-71)로 공동 7위, 노승열(22·타이틀리스트)은 보기와 버디 1개를 주고 받아 이븐파에 그쳐 합계 3언더파 141타(69-72)로 공동 54위에 랭크됐다.

한편, 시즌 첫 출전한 양용은(40·KB금융그룹·151타)을 비롯해 김비오(22·넥슨·146타), 강성훈(26·신한금융그룹·148타),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143타),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151타), 대니 리(이진명·22·캘러웨이·145타) 등은 컷오프됐다.

남아공의 황태자 어니 엘스는 합계 3언더파 141타(71-70)로 컷오프를 통과했지만 세계골프랭킹 15위인 ‘미국의 자존심’ 필 미켈슨은 이날 4타를 줄였으나 합계 1오버파 145타(77-68)로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컷오프 스코어는 2언더파 142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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