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株, 유럽 딛고 날아오를까?

입력 2012-01-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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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악재에 휘둘리며 약세를 보여왔던 금융주가 반등에 나섰다. 유럽 9개국에 이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

전문가들은 최근 나타나나고 있는 금융주 강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17일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890 선을 회복했다. 프랑스가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오른데 따른 것이다.

이날 금융주의 상승폭이 특히 눈에 띄었다. 신한금융지주가 7.35%(2850원) 오른 4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6.92%), 하나금융(5.96%), KB금융(5.31%) 등도 5% 이상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은 상승세는 기관들이 적극 매수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투신과 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은 4거래일 연속 금융업종을 순매수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유로존 9개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금융주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여기에 꾸준히 제기되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설도 금융주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시장 예상과 달리 금융주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고 전문가들은 오히려 금융주 강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국내 금융상황지수(FCI, 주가·환율·금리 변화의 동일가중 지수)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집중돼 있는 2월이 오더라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소외주들이 선순환 반등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특히 금융업종은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최근 8개월만에 반전하고 있어 더욱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도 “금융업종은 신용경색 리스크 해소 국면에서 주가 복원력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특성이 있다”며“유럽의 신용경색이 더 악화되지 않을 경우 금융업종의 초과수익률 달성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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